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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Shinjuku

골든 가이에서 한 잔 즐기기

좁은 골목길에 널린 바와 음식점

(Source: https://www.flickr.com/photos/polardivide/33328271952/)

도쿄의 신쥬쿠는 고층 건물들과 지저분한 밤유흥, 정장을 입은 비지니스 맨들과, 골든 가이라고 불리는 시간이 왜곡된 듯한 바(bar)들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 도쿄의 샐러리맨들의 영원한 단골 집들은 요즘 날 좋은 뜻으로 더욱 더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고있다.

넓은 길의 높은 빌딩들로 빽빽한 도시 사이에서도, 신쥬쿠에는 마치 20세기 초에 머물러 있는 듯한, 좁은 통로로 연결된 여섯개 정도의 골목길로 구성된 작은 구역이 있다. 신쥬쿠의 이 작은 구역은 현지인들사이에서 ‘골든 가이’로 통하며, 외국인들로 부터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골든 가이의 ‘비밀’은 관광객들에게 마치 도쿄에서 예기치 못한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골든 가이’ 란?


(Source: https://www.flickr.com/photos/vallausa/29940002920/)

골든 가이 (‘골든 구역’) 은 도쿄에서 찾아 보기 힘든 장소 중 하나로, 운과 완고함의 조합으로, 기적적으로 재개발되지 않은 구역이다. —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작지만 와글와글한 (시끌벅적한?) 바로 구성된 몇몇개의 단지의 모임일 뿐이지만.

각 바에 들어설 수 있는 손님의 수는 5명 부터 30명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가게는 대체적으로 소규모이다. 각 바에 그들만의 느낌(hook)이 있으며, 기이한 장식 (장난감부터 병원을 주제삼은 유니폼까지), 그들만의 시그니쳐 음료나 음도 안맞는 가라오케등, 그 다양함은 상상을 능가한다.

지켜야 할 에티켓은?

거의 대부분의 바는 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하지만, 몇 군데는 여전히 단골 손님만 받기도 한다. – 만약 영어로 된 요금표 등이 가게 앞에 있다면, 그 민망한 상황을 마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대신에, 공손하게 웃으며 가게 안에 들어서, 반응을 살펴라; 만약 단골 손님만 받는 바(bar)라면, 남은 자리가 없다며 당신을 돌려보낼 것이니.


(Source: https://www.flickr.com/photos/skellysf/6852447774/)

대체로 모든 바에 테이블 차지가 있지만, 적은 수의 방문이라면 무료다. 순전히, 가까운 거리는 주변 사람들과 친구가 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3잔의 쇼츄 (일본식 소주)를 들이키면, 언어의 벽은 거짓말처럼 한 순간에 사라지니 걱정말라.

약간의 팁을 주자면,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을 때, 기본적인 단어 몇 가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 ‘오스스메’는 일본어로 ‘추천’이라는 뜻이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에 딱 좋은 단어이다. 또한, 간단하지만 예의를 갖춰 주문하는 방법에는 ‘—오 쿠다사이 (—를 주세요)’ 가 있다. 마지막으로, 필수사항인 ‘오이시이 (맛있다)’ 와 ‘칸파이! (건배!)’ 의 현명한 활용을 잊지말라.

무조건 가봐야 할 바는?

만약에 당신이 단골 손님만 받는 차가운 가게에 들어설까봐 걱정된다면, 일단 조금 더 유명한 외국인 환영형 가게에 먼저 용기를 내보자.

야스쿠니 도리를 거쳐 ‘챔피언’이라는 바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 넓고 테이블 차지도 없지만, 가라오케가 당신의 입맛을 떨어뜨릴 지도 모른다. 또 다른 추천은 으리으리한 ‘Albatross’라는 가게로, 꽤 괜찮은 도쿄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임시 옥상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다.


(Source: https://www.flickr.com/photos/eddymilfort/14169198714/)

사실, 정말로 골든 가이의 느낌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큰 바에서 떨어져서 계단과 출입구를 살피며, 당신이 끌리는 가게를 찾아야 한다.

Zucca는 작고 친절한 (friendly) 바이며, 할로윈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바 점원들은 거의 모든 손님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단골 음료, 건강 상태, 그리고 그 외에도 (아마 몇 잔을 걸친 뒤 폭로시켰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수히 많은 그들의 개인적인 – 그리고 가끔씩은 은밀한? 범죄적인? (incriminating) – 정보들도 알고있다.

또 하나의 추천은, 골든 가이의 구석의 계단을 오른 곳에 작고 동그란 파란색 사인으로 표시되어 있는 Blue Square이다. 바에 네 자리밖에 없는 작은 가게지만, 팔꿈치가 약간 닿는 정도의 불편함을 감안한다면, 꽤나 흥미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인이 원래 S&M 느낌을 살리고 싶어한 만큼, 가게에는 스파이크가 박히고 금속 단추가 박힌 브래지어가 벽에 걸려있다. 그게 걸맞는 종업원을 찾지 못하여, 오사카에서 보통 바텐더를 불러오는 데에 그쳤지만.

상세 정보

  1. 신쥬쿠 골든 가이
  2. 주소 : 1-1-6 가부키쵸, 신쥬쿠-구, 도쿄
  3. 전화번호 : 03-3209-6418

영업 시간

  • 월, 화, 금 : 1 pm – 7 pm
  • 수, 목 : 2 pm – 8 pm

찾아가는

  • 신쥬쿠역에서 도보 8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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